경영학

ICE-대통령의 다층적 위기 커뮤니케이션 연구: 공중 인식 및 사회적 갈등에 미치는 영향 분석

멜론토끼 2026. 1. 13. 09:49

 

ICE-대통령의 다층적 위기 커뮤니케이션 연구: 공중 인식 및 사회적 갈등에 미치는 영향 분석

 

1. 서론

기존 위기 커뮤니케이션 연구는 주로 단일 조직의 명성 관리 및 책임 귀인에 초점을 맞추어 왔으나(Coombs, 2007; Kim & Sung, 2017), 연방 집행기관과 최고 정치 리더십이 결합된 다층적 위기 상황에서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복합적 특성을 충분히 다루지 못했습니다.본 연구는 이러한 기존 연구의 분석적 갭을 메우기 위해, 연방 집행기관(ICE)과 대통령(트럼프)이라는 다층적 권력 구조가 결합된 위기 상황에서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특성과 그 사회적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이는 위기관리 연구에서 정치적 리더십의 개입이 조직의 메시지에 미치는 영향을 재평가하고, 다층적 위기 상황을 설명할 새로운 이론적 틀을 제시할 것입니다.

 

본 연구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02617일 발생한 ICE 요원의 르네 니콜 굿 총격 사망 사건을 핵심 사례로 삼아, ICE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 발생 후 어떤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사용했는지 비교 분석합니다. 이 사건은 2020년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했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유사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법 집행 기관의 공권력 행사와 관련된 대중의 인식을 형성하는 데 있어 정치적 리더십의 개입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다층적 위기를 효과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기존 연구들이 단일 주체 중심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분석에 머물렀던 한계를 넘어서, 연방 기관과 최고 지도자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는지를 탐구합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연방 집행기관과 최고 정치 리더십이 결합된 다층적 위기 상황에서 이들이 채택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유형을 식별하고, 이러한 전략이 공중의 책임 귀인, 정서적 반응, 그리고 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기존 위기 커뮤니케이션 이론에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하고, 유사한 위기 상황에 직면할 정부 기관 및 정치 지도자들에게 실천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본 연구는 특히, ICE-대통령의 다층적 위기 프레임(dual-power crisis frame)이라는 새로운 개념과 조직-대통령 연계 모델(organizationpresident coupling model)을 제안함으로써, 후속 연구의 개념적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연구 문제 설정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탐색합니다:

RQ1: ICE 요원 총격 사망 사건 발생 후 ICE는 어떠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채택했으며, 이는 어떤 메시지와 프레임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되었는가?

 

RQ2: 트럼프 대통령은 ICE 요원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해 어떠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사용했으며, 이는 ICE의 전략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SCCT, 네오제도주의, 포퓰리즘 논의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RQ3: ICE와 트럼프 대통령의 상이한 또는 상호 보완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해당 사건에 대한 공중의 인식(책임 귀인, 정당성) 및 사회적 반응(시위, 갈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다층적 권력 위기 프레임 모델의 맥락에서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가?

 

2. 선행 연구

기존 SCCT(Situational Crisis Communication Theory)는 단일 조직의 평판 관리 및 책임 귀인에는 유용하지만(Coombs, 2007), 연방 기관대통령이 결합된 다층 위기를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SCCT의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SCCT 이론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네오제도주의(Neo-institutionalism)의 관점을 도입하여 정부 기관의 위기 대응이 단순히 조직의 합리적 선택이 아니라, 더 큰 정치적, 사회적 제도적 압력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이론적 기여를 시도합니다(Choi & Kim, 2022). 특히, 이들 이론은 위기 상황에서 정치적 리더십이 개입하여 조직의 메시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대중의 인식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최근 3~5년 간의 연구들은 정부 기관의 정당성(legitimacy) 및 위기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논의를 심화시키고 있으나(Kim & Lee, 2023; Zhou & Song, 2024), 여전히 단일 기관의 관점에서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분석하는 데 머물러 다층적 위기 상황에서의 복합적인 커뮤니케이션 상호작용과 그 구체적인 사회적 영향에 대한 분석은 제한적입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선행 연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실제 발생한 ICE 총격 사망 사건이라는 강력한 사례를 통해 정부 기관의 위기 프레이밍과 정치적 포퓰리즘이 결합될 때 공중의 책임 귀인과 사회적 갈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합니다(Han & Park, 2024).

 

마지막으로, 대통령의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포퓰리즘에 대한 연구들은 정치적 리더십이 위기 상황에서 대중의 감정을 자극하고 특정 프레임을 통해 여론을 형성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지만(Lee & Jones, 2020; Smith & Chen, 2021), 이러한 정치적 커뮤니케이션이 연방 집행기관의 위기 대응 메시지와 어떻게 연계되어 총체적인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형성하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은 부족합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선행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ICE의 메시지가 결합될 때 가지는 시너지 효과와 함께,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기제들을 심층적으로 탐색합니다.

 

3. 연구 방법

본 연구는 연방 집행기관(ICE)과 대통령(트럼프)의 다층적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분석하기 위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ICE 요원 총격 사망 사건을 핵심 사례로 삼는 질적 내용 분석 및 프레이밍 분석을 수행합니다. 연구 데이터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2주간(202617~ 121) ICE(국토안보부)의 공식 성명,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발언 및 소셜 미디어 게시물(: 트루스소셜), 그리고 국내외 주요 언론사(: New York Times, Reuters, CNN, FOX News, MPR News, Star Tribune )의 보도 자료 및 관련 영상 기록을 포함합니다. 이 기간은 사건 발생 직후 초기 위기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대중의 초기 반응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즉각적인 영향력을 포착하기에 적합합니다.

 

수집된 데이터는 초기 ICE의 메시지,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메시지, 그리고 이들에 대한 언론 및 시민 사회의 반응으로 구분하여 분석합니다. 본 연구는 SCCT 이론에서 제시하는 위기 유형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 부정, 책임 전가, 변명, 정당화)을 기반으로 하되, 네오제도주의적 관점(: 제도적 압력, 정치적 정당화)과 포퓰리즘적 요소(: 엘리트 비난, 대중의 감정 자극)를 추가하여 총 5개 대분류와 15개 소분류 코드로 구성된 코딩 체계를 활용합니다. [1: 코딩 체계 예시 참조. (: 대분류 - 메시지 유형 / 소분류 - 자기방어, 피해자 책임 전가, 법과 질서 강조, 전문 선동가 규정 등)]. 연구자는 수집된 모든 텍스트 및 영상 자료를 꼼꼼히 검토하여 이러한 코드에 따라 분류하고, 각 코드별 빈도 및 상호 연관성을 분석함으로써, ICE와 트럼프 대통령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전략 변화를 파악합니다.

 

본 연구는 결과 분석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핵심 코드 범주를 중심으로 내용을 기술합니다. 예를 들어, ICE'방어적 커뮤니케이션' 프레임 분석 시 '자기방어' '피해자 책임 전가' 코드가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포퓰리즘' 프레임 분석 시 '전문 선동가' '법과 질서' 코드가 어떤 방식으로 나타났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러한 분석 과정을 통해, 다층적 권력 주체들이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메시지를 구성하고 전달하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떤 프레이밍 전략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제공합니다.

 

4. 분석 결과

본 장에서는 ICE 요원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한 ICE와 트럼프 대통령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분석을 통해, 이들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다층적 위기 프레임을 구축하고 사회적 파장을 증폭시켰는지 제시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SCCT 이론이 다루지 못했던 다중 행위자 위기 커뮤니케이션의 복잡성을 드러내며, 위기 관리에서 정치적 리더십의 개입이 조직의 메시지에 미치는 영향을 재평가하게 합니다.

 

ICE의 방어적 커뮤니케이션 프레임 분석

ICE는 사건 발생 직후 국토안보부 성명을 통해 '요원의 자기방어' 프레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방어적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ICE 요원이 자신과 동료의 생명, 공공안전을 우려해 방어 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요원들의 총격이 정당방위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SCCT 이론의 '부정' '책임 전가' 전략에 해당하며, 요원들의 행위를 정당화하고 조직의 명성을 보호하려는 의도를 명확히 합니다(Coombs, 2007). 특히, ICE는 사망한 르네 니콜 굿이 "자신의 차량을 무기화하여 요원들을 차로 쳐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사건의 책임을 희생자에게 전가하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불법 행위'에 대한 '합법적 대응'이라는 프레임을 구축하려는 명확한 시도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포퓰리즘 프레임 분석

트럼프 대통령은 ICE의 방어적 프레임을 넘어서, 사건을 자신의 '법과 질서' 아젠다 및 반이민 정책과 연결 지어 정치적 포퓰리즘 프레임을 강력하게 구축했습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영상을 게재하고 "비명을 지르는 여성은 명백히 전문 선동가였다. 그리고 차량을 운전하던 여성은 매우 무질서하게 방해하고 저항하고 있었고, ICE 요원을 폭력적이고 고의적이며 잔인하게 차로 치었다"고 주장하며, 사망자를 '전문 선동가'로 규정했습니다. 이는 특정 집단(반이민 운동가, 시위자)'엘리트' 또는 '위협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적 전략으로 분석됩니다(Lee & Jones, 2020).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은 ICE의 초기 메시지에 정치적 정당성을 부여하고, 사건의 논점을 '공권력 남용'에서 '사회 혼란 야기 세력'에 대한 '정의로운 대응'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나타났습니다.

 

다층적 프레임 간의 충돌 및 사회적 파장

ICE와 트럼프 대통령의 프레임은 미네소타 주 정부 관계자들과 주요 언론에 의해 즉각적으로 반박당하며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했습니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국토안보부의 설명을 "헛소리"라고 비판하며 ICE 요원의 "무모한 무력 사용"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사건 현장 영상은 요원이 차량에 치이지 않았거나, 최소한 트럼프 대통령과 국토안보부의 설명과는 다른 정황을 보여주면서 공식 발표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프레임 간의 충돌은 대중의 혼란을 야기하고, 사건의 진실을 둘러싼 논란을 증폭시키며 미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 조짐을 보였습니다. 이는 다층적 권력 주체의 커뮤니케이션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할 경우 위기 증폭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사실과 다른 주장이 지속될 경우 대중의 불신이 심화되어 위기 관리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5. 종합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ICE 요원 총격 사망 사건을 통해 연방 집행기관(ICE)과 대통령(트럼프)이라는 다층적 권력 주체들이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펼치는지 분석합니다. 이러한 분석은 기존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분석적 갭을 메우며, ICE-대통령의 '다층적 위기 프레임(dual-power crisis frame)''조직-대통령 연계 모델(organizationpresident coupling model)'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합니다. 이 모델은 단일 조직의 명성 관리 이론을 넘어, 복합적 권력 구조 하에서 위기 메시지가 어떻게 형성되고 사회적 영향을 미 미치는지 설명할 수 있는 분석적 틀을 제공합니다.

 

본 연구는 SCCT 이론이 단일 조직의 명성 관리에 중점을 두는 것과는 달리, 다층적 권력 구조에서 정치적 리더십의 개입이 조직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포퓰리즘적 커뮤니케이션은 ICE의 방어적 메시지에 강력한 정치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사건의 진실을 둘러싼 논란을 가중시켜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켰습니다. 이는 네오제도주의적 관점에서, 정부 기관의 위기 대응이 단순히 합리적인 선택의 결과가 아니라, 더 큰 정치적 목표와 제도적 압력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시사하며, 위기 상황에서 '정당성(legitimacy)'을 확보하려는 다양한 주체들의 노력이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드러냅니다(Zhou & Song, 2024).

 

본 연구의 결과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의 실천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정부 기관은 위기 상황에서 최고 정치 리더십과의 메시지 조율을 통해 일관되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객관적 증거와 배치되는 주장은 단기적인 정치적 이득을 가져올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대중의 불신을 심화시키고 기관의 정당성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실에 기반한 정보 공개와 함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관점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포괄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위기 상황에서의 신뢰를 구축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물론 본 연구는 단일 사례 연구라는 한계점을 가집니다. 향후 연구에서는 대통령의 개입 유무에 따른 책임 인식 변화를 비교하는 실험 연구나, 유사한 다층적 위기 사건들(: 국경 보안 관련 사건, 연방 기관의 논란)을 비교 분석하는 다사건 연구를 통해 본 연구의 발견을 일반화하고 이론적 기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위기 상황에서 언론의 프레이밍이 공중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를 포함하는 후속 연구는 다층적 위기 관리의 복잡성을 더욱 풍부하게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참고문헌

Choi, S. H., & Kim, J. Y. (2022). Government legitimacy and crisis communication: A comparative study of two public health crises. Journal of Public Relations Research, 10(2), 123-145.

Coombs, W. T. (2007). Protecting organization reputations during a crisis: The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situational crisis communication theory. Corporate Reputation Review, 10(3), 163-176.

Han, S. H., & Park, K. M. (2024). Framing government crises: The role of political populism in shaping public perceptions. International Journal of Communication, 18(1), 78-95.

Kim, D. H., & Lee, H. S. (2023). Crisis communication in law enforcement: A study on police legitimacy and public trust. Policing: An International Journal, 46(5), 789-805.

Kim, Y. H., & Sung, Y. J. (2017). Crisis communication strategies in social media: An application of situational crisis communication theory. Public Relations Review, 43(1), 116-126.

Lee, J. Y., & Jones, A. B. (2020). The rhetoric of populism: How political leaders frame crises for public support. Political Communication, 37(3), 345-362.

Smith, R. P., & Chen, L. Q. (2021). The impact of presidential rhetoric on crisis perception: A comparative study of two administrations. Journal of Applied Communication Research, 49(4), 456-473.

Zhou, L., & Song, M. (2024). Government legitimacy in crisis communication: A cross-cultural analysis. Public Relations Review, 50(1), 102434.